[임진왜란 1592] 김응수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인생캐릭터’ 만나다

[헤럴드경제] 배우 김응수가 ‘임진왜란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인생연기’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 3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전국전쟁을 평정하는 무사로 성장하는과정과 명나라 침략전쟁과 임진왜란을 준비하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장초, 선조실록, 난중일기, 수조규식,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주인장 등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을 거쳐 임진왜란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사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진왜란 발발 6년전부터 일본 내정을 중점으로 다루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침략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그동안 사극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평면적인 악인으로 다뤄졌지만 이날 김응수는 시골 장터 바늘장수에서 일본 최고 권력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원숭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하급 무사였지만 잔인하고 냉정한 성정으로 분열된 일본을 통일시켰다. 그는 일본 통일 이전부터 명나라 침략을 꿈꿨고 주변 성주들이 믿지 않아도 자신의 계획을 차곡차곡 실천했다.

포르투갈의 조총을 들여와 성능이 뛰어난 총을 만들어 이를 외국에 되팔아 군자금을 만들었다. 자신에 반대하는 성주들을 복속시키면서 이들을 이용해 임진왜란을 이끌 28만 대군을 꾸렸다.

이날 김응수는 완벽한 연기로 광기와 욕망에 들끓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환생시켰다. 피비린내나는 일본 전국통일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을 ‘전쟁은 기회’란 말로 악용하면서 성주들을 임진왜란 준비에 참여시키는 김응수의 연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 자체였다는 평가다. 이날 김응수는 깊이 있는 인물 묘사와 분석, 빈틈없는 일본어 연기로 노회한 정객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생동감있게 되살렸다는 얘기다.


이처럼 혼연일치된 김응수의 연기 덕분에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민초들의 이름을 기억해주기를 절절하게 바라던 이순신 장군과 극명하게 대비됐다는 평가다.

한편, 극사실주의 역사드라마로 호평을 받는 ‘임진왜란 1592’는 15일 밤 10시 특별 편성됐다. 본방송과 달리3편부터 역순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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