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 택시, 수소 카셰어링 시대 열렸다

현대차 수소전기 택시, 카셰어링 시범사업 첫 실시

수소택시요금 일반택시 동일 수준 검토

수소전용차 나오는 2018년 100대로 확대

수소카셰어링 2020년까지 150대 규모 확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내에서 수소연료전지전기차를 활용한 택시를 타고, 카셰어링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기반의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다.

현대차는 12일 정부 세종 컨벤션 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와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말부터 울산 지역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광주 지역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지 3월 23일자 1면 기사 참조>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광역시-울산 지역 택시업체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광주광역시-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 보육기업 제이카-벤처 캐피탈과 수소전기차 카쉐어링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이날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울산 지역에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를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에 5대, 광주에 새롭게 5대를 추가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2단계 사업은 현대차 차세대 수소 전용차가 나오는 오는 2018년 상반기에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거나 구축 예정인 전국 약 5곳의 지역에 차세대 전용차를 각각 20대씩, 총 100대의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량 유지 및 운행은 해당 지역 택시 사업자가 담당하고, 현대차는 차량 구매와 AS 등을 지원한다. 수소전기차 택시 요금은 아직 미정이지만 고객들이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택시와 동일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광주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시작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벤처기업인 제이카가 운영을 담당하며, 수소전기차 15대, 일반 전기차 15대 등 총 30대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 구매 등의 비용은 현대차그룹 등이 출자한 수소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현대기술투자와 신기술 사업펀드를 관리하는 L&S벤처캐피탈이 지원하고, AS는 현대차가 제공한다.

제이카는 2018년 상반기 차세대 수소 전용차 출시 시점에 맞춰 카셰어링 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160대(수소차 80대, 전기차 80대), 2020년까지 300대(수소차 150대, 전기차 150대) 규모로 차량 대수를 늘리고, 운행 지역도 광주 이외 타 전남 지역 등으로 넓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 지역 카셰어링을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는 진곡산단 내 충전소와 현재 구축중인 동곡 충전소를 이용한다. 요금은 타 카셰어링 서비스와 경쟁 가능하고,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했다.

제이카는 기차역, 터미널, 대학가 등 고객 수요가 많은 지역에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각종 카드 및 멤버십 포인트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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