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수사] 檢, ‘정ㆍ관계 로비’ 박수환 대표 오늘 구속기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전방위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각종 로비 의혹에 연루된 박수환(58ㆍ구속ㆍ사진) 뉴스커뮤니케이션스(이하 뉴스컴) 대표를 12일 기소한다.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달 26일 구속된 박 대표를 이날 중으로 기소한다. 박 대표의 구속 기간이 추석 연휴 중에 끝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앞세워 정관계에 남상태(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대우조선에서 수십억원대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이 임박한 A그룹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내걸고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받아간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있다.

특별수사팀은 박 대표의 구속기소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지난 2012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구본상(수감) LIG넥스원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박 대표가 거액의 ‘송사 컨설팅’을 해 준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구 부회장과 LIG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표가 2009년 KB금융지주와 체결한 5억∼10억 원 규모의 홍보대행 계약이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을 두 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별수사팀은 효성가(家) ‘형제의 난’ 당시에도 박 대표가 조석래 효성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법률 자문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조 전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민유성ㆍ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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