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이스] 격차 벌린 ‘밀정’, 따라가는 ‘고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명절 극장가 라이벌인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밀정’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30만 관객 동원에 그치고 있다.

1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개봉 첫 주 주말인 10~11일 전국 1440여 개 스크린에서 하루 6900여 회 상영되며 127만358명을 동원했다. ‘밀정’은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주말에도 70% 가까운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보였다. 11일까지 ‘밀정’의 누적 관객수는 217만4131명이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은 일제시대 순사가 된 조선인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 리더 김우진(공유)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첩보 액션이다.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 직배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직접 제작투자한 한국 영화 첫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밀정’과 치열한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아직까지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주말 이틀간 17만9059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30만544명을 기록했다. ‘밀정’의 관객수와 일곱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한국 영화 첫 천만 시대를 이뤘던 ‘실미도’(2003)의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 번도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김정호를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차승원이 김정호를, 남지현이 김정호의 딸 순심이를, 유준상이 흥선대원군을 연기했다. 5일 간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밀정’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디즈니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0~11일 전국 500여 개 스크린에서 1600여 회 상영되며 13만809명을 모은 것.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지난 2010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으로, 제임스 보빈 감독이 연출하고 팀 버튼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서는 한국 작품인 ‘달빛궁궐’(감독 김현주)이 의외의 선전을 기록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무르고 있는 ‘달빛궁궐’은 11일까지 누적 관객수 6만3342명을 모았다.

하반기 외화 기대작인 ‘벤허’, ‘매그니피센트 7’, ‘드림 쏭’ 등이 연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박스오피스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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