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중 유사수신 혐의’ 이철 VIK 대표 영장실질심사 출석

보석 중 2000억원 상당 미인가 투자금 불법 모집 혐의

檢 “범행 주도한 ‘7인 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영장 청구”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보석 중 투자자들로부터 2000억원대의 미인가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철(51)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직전 서울남부지법 즉결법정 앞에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게 된 심경을 묻는 취재질문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법정에 들어갔다.

보석 중 또 다시 불법 투자금을 모집했다가 적발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서울남부지검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박현구 기자/[email protected]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박길배)는 이 대표와 VIK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7인 위원회’ 위원장 임모(47) 씨에 대해서도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VIK가 보유하고 있던 1000억여 원어치의 주식을 불법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VIK가 유상증자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다른 계열사를 통해 불법 유상증자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투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투자자 4000여 명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의 불법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해 11월 VIK 부사장인 박모(49) 씨와 함께 같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가 지난 4월 서울남부지법이 보석을 허가해 주면서 업무에 복귀해 다시 유사수신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관련자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자와 피해금액 집계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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