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애물단지’ 고가차도 8개 추가 철거

-2021년 이후까지 단계적 철거…보행거리 확대

-서울시, “지역 상권 활성화,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960~70년대 서울 시내 교통 흐름을 도왔던 고가차도 일부가 모습을 감춘다. 서울시는 도시구조가 바뀌며 ‘애물단지’가 된 시내 고가차도 8곳을 다음해부터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철거 고가는 한남2, 구로, 노들남ㆍ북, 선유, 사당, 강남터미널, 영동대교북단 고가 등으로 다음해 한남2ㆍ구로 고가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는 2021년 이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철거 대상은 공사 후 체증 감소와 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설로만 정했다. 특히 한남2ㆍ사당 고가는 각각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와 철거를 동시에 진행, 사업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사진= 단계별 철거대상 고가 현황.]

나머지 75개 고가는 변동사항이 없는 한 유지할 계획이다. 일부 구역은 고가로 연결된 두 지역 높낮이가 커 철거할 시 연결이 안되는 경우 등 여건을 안고 있어 해당 시설이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고가가 사라진 지점에는 중앙버스 전용차로나 횡단보도와 같은 편의 시설이 생긴다. 서울시는 철거 전후 혼잡을 막기 위해 광역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과 함께 교통신호체계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01개 고가 중 2002년 떡전 고가부터 2015년 서대문고가까지 18개를 철거했다. 이번 철거를 통해 시내 사라진 고가는 모두 26개가 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고가차도는 최근 보행중심 공간이 요구되면서 철거민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8개 고가차도가 사라지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출퇴근 시간 단축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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