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삼성 백혈병 해결 노력 긍정적”

OHCHR 특별보고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전 판단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어서 백혈병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사이트에 따르면 OHCHR은 ‘환경적으로 안전한 관리 방안과 유해화학물질·폐기물 처리에 관한 인권 영향과 방한 결과에 대한 특별보고관 보고서’를 최근 등록했다.

이 보고서는 “퇴직자들에게 적절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그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삼성이 취한 내부적 변화와 노력을 인정한다”면서 “삼성의 협력과 개방성,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별보고관은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삼성이 전직 근로자 110명에게 보상을 실시하는 동시에 CEO가 직접 작성한 사과편지를 전달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예방과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옴부즈만 위원회 설립을 위해 다른 협상 참여자와 합의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삼성이 유산과 불임을 제외하고 조정위원회가 추천한 모든 질병군에 대해 삼성전자 근로자와 협력사 직원들을 모두 지원했다”면서도 보상 과정이 조정위 권고사항을 충실히 지켰는지 우려를 표시하면서 “투명성과 참여도를 제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바스쿠트 툰작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이 작성한 것이다. 툰작의 이런 평가는 지난해 10월 예비조사 평가와 비교하면 크게 바뀐 것이다. 당시 툰작 보고관은 삼성전자 등에 대해 “인권보다 이윤 추구를 우선시했다”며 “삼성은 예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어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홍석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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