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얼굴 때려 판돈 훔친 조폭두목 등 검거

-인테리어 업체 위장해 도박장으로 운영… 전치 4주 상해 입혀 1500만원 갈취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도박장에서 승패 문제로 인해 시비가 붙자 폭력을 행사해 판돈을 갈취한 조직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에서 수 억원대 카드게임을 하다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박ㆍ상해ㆍ공갈)로 조직폭력배 12명을 검거해 두목 김모(45)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북부 ‘신○○파’ 소속 조직폭력배들로 지난 7월 21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도박장에서 게임 중 승패 문제로 언쟁을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전신거울을 들어 위협했다.

이후 두목 김 씨는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했고,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휴대폰을 빼앗고 문을 잠가 15분동안 감금시키는 등 승패를 인정하라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 등은 도박판에서 자신들이 돈을 크게 잃자 같이 게임을 하던 사람들에게 “돈 딴 사람, 다 놓고 가”라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김 씨 등 경기북부 ‘신○○파’ 소속 조직폭력배 일당은 인테리어 업체로 위장한 도박장에서 수 억원대의 판돈이 걸린 ‘바둑이’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공=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은 이날 8시간 동안 100회에 걸쳐 2억원 상당의 판돈의 게임을 했다.

이들이 한 게임은 ‘바둑이’라는 게임으로 4장의 카드 중 낮은 숫자로 이뤄진 카드를 가진 자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한편 도박장 운영자인 차모(54) 씨는 해당 업소를 인테리어 업체로 위장해 건물 출입구와 다른 사무실 입구를 사용하며, CCTV를 통해 출입자를 감시하고 단속에 대비해 이 곳을 실제 전문 도박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정상의 정상화의 일환으로 도박장을 비롯 사회 곳곳에서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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