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李 동시 수사] 檢, ‘우 수석 아들 특혜 의혹’ 경찰청ㆍ서울시경 압수수색

[헤럴드경제=양대근ㆍ원호연 기자] 우병우(49ㆍ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비위 의혹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이 12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12일 오전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우 수석 아들의 의무경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우 수석 아들이 복무하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차장실과 경비과 의경계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의경 복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10시25분께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정보화장비정책관실 정보통신담당관 정보화협력계에서 의경복무관리시스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 전산 서버 일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사무공간이나 개인 컴퓨터 등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29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 등 8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어 지난주에는 특별감찰관실의 백방준(51) 특별감찰관보와 우 수석 처가에서 집사 역할을 해온 이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 씨는 우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을 비롯해 사실상 우 수석 처가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우 수석과 이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직접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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