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올해 매출 2500억원 돌파하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은 동아오츠카가 사상 최대인 매출 2500억원을 돌파할 지 주목된다. 올해 동아오츠카의 주력 제품인 포카리스웨트를 비롯해 데미소다, 오란씨, 나랑드 사이다, 오로나민C 등이 나란히 매출이 상승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때문이다.

포카리스웨트는 동아오츠카 전체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올해 출시 30년을 맞은 포카리스웨트는 올 8월까지 누계 매출이 1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가량 성장했다. 1993년 연간 매출 500억원을 넘어선 뒤 2010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누계 매출로는 1999년 5000억원 돌파에 이어 2005년 1조원을 넘어섰다. 2010년 1조5000억원에 이어 2014년 2조원을 돌파했다. 올 8월까지 누계 매출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동아오츠카의 주력 제품인 포카리스웨트

한국의 이온음료 시장은 1987년 포카리스웨트가 나오면서 형성됐다. 같은 해 게토레이가 국내에 출시됐고, 이듬해 파워에이드가 나왔지만 여전히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이온음료 시장은 3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포카리스웨트의 점유율이 48.5%이며, 파워에이드와 게토레이는 각각 27%, 24.5% 등이다. 

동아오츠카의 서브 브랜드 데미소다

포카리스웨트 모델은 여배우 등용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987년 수영선수 최윤희를 시작으로 배우 김혜수, 고현정, 심은하, 손예진, 문채원, 이연희, 김소현 등이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활동한 뒤 신인배우에서 스타로 거듭났다. 30년 간 20명이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활동했고, 손예진은 역대 최다인 4번이나 모델로 활약했다. 현재 모델인 김소현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활동 중이다.

동아오츠카의 서브 브랜드 오란씨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외에도 서브 브랜드인 데미소다가 전년 대비 4.1% 성장했고, 오란씨는 15%, 나랑드사이다는 9.7%나 매출이 올랐다. 특히 종합영양드링크 오로나민C는 전년 대비 70%나 성장했다. 지난해 2월 출시 후 연간 11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8월까지 12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주재현 동아오츠카 홍보팀장은 “올해 폭염으로 수분보충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데다 서브 브랜드들이 주요 소비층 별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전체 매출이 상승세”라며 “올해 매출은 2500억원 가량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오츠카의 서브 브랜드 나랑드 사이다

한편, 동아오츠카 매출은 지난 2012년 210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311억원을 기록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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