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추석에는 뭐니뭐니해도 서부영화 아닐까요?”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여섯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매그니피센트 7’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 시사회에서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영화가 저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라며 “아버지와 ‘주말의 명화’에서 ‘황야의 7인’을 보면서 ‘이 다음에 커서 카우보이가 되어야겠다’ 생각하며 꿈꾸는 시기가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서, “리메이크작에서 7명 중 한 명으로 참여를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사진=OSEN]

‘매그니피센트 7’은 1960년에 개봉한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주연의 영화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올해 토론토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와 함께 이병헌도 7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시사회에서 “캐스팅 된 순간부터 이렇게 여러분 앞에 보여드리게 된 지금까지 너무나 영광이고 감동이다”라며 “굳이 동양인을 캐스팅하지 않아도 될 역할을 감독과 제작자들이 동의한 가운데 저로 캐스팅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은 영화”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에 이어 두 번째 서부극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에 토론토영화제에서 TV 인터뷰를 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놈놈놈’을 보셨더라”라며 “미국의 영화기자들도 한국 영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놈놈놈’ 때 중국 촬영은 흙먼지 때문에 고생스러웠지만, 더위 자체로만 따지자면 습도가 엄청난 루이지애나에서 촬영한 ‘매그니피센트 7’이 훨씬 더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특별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추석 극장가 관객을 다투게 된 것에 대해서 그는 “추석엔 뭐니뭐니해도 서부 영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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