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전화기ㆍ컴퓨터 ‘세균 득실’… 화장실 변기 좌석 보다 500배 이상 많아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일상생활의 통신 수단인 전화기와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이 화장실 변기 좌석 보다 세균이 무려 500배 이상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몇 년간 뉴욕과 샌프란시코 사무실들을 현장조사 한 결과, ‘세균의 천국’일 만큼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CNN 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의 현장 조사 결과, 6.45cm²당 세균수는 ▷전화기 2만5127마리 ▷데스크톱 2만961마리 ▷컴퓨터 키보드 3295마리 ▷컴퓨터 마우스 1676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실 변기 좌석 6.45cm²당 49마리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고 이 대학 연구팀 찰스 거바 교수가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무실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간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세균의 번식에 한몫을 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특히 일생활속 통신 수단인 전화기와 업무용 등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등은 거의 매일 관리를 하지 않아 세균의 온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사무실에서 감기나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책상 표면을 만지면 세균이 옮겨져 최고 72시간까지 살아있기 때문에 사무실은 세균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CNN이 전했다.

따라서 사무실 전화기, 컴퓨터 등을 소독 등으로 관리할 경우 박테리아 숫자는 99% 이상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인천, 부산, 제주도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전화기에 있는 각종 세균으로부터 직원들의 소중한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화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화기에는 수천ㆍ수만여마리의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있으며, 이는 화장실 변기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시시때때로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가 해를 거듭할 수록 발생되고 있는 만큼 여러 기관에서도 통화 수단인 전화기 위생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 쓰고 있다.

인천지역 관공서 한 관계자는 “우리 관공서는 직원들의 건강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경쟁력이며, 직원이 건강해야 웃는 얼굴로 민원을 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래전부터 전화기 소독을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메르스 사태이후 보건위생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있어 더욱 전화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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