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일하니 업무 효율↑ㆍ 허리통증↓…스탠딩 테스크 효과 좋네

-서울 중구, 정부 3.0 일하는 방식 개선 일환 3대 시범 설치

-직원 만족도 높아 대민부서 대상 스탠딩데스크 추가 도입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중구청 직원인 권현진 주무관(기획예산과)은 중구의 대표적 스탠딩데스크 예찬론자다.

지난 6월부터 3개월여 동안 스탠딩데스크를 이용해 온 권 주무관은 아이를 낳고 안좋았던 허리 통증이 많이 줄었다. 자세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다리 스트레칭도 할 수 있어 운동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은 1시간마다 40분은 서서, 20분은 앉아서 일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앉아있을 때 보다 집중이 더 잘되고 몸도 가벼워졌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기 힘든 직원들을 위해 내년에 스탠딩데스크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구는 ‘정부3.0 일하는 방식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6월, 기획예산과에 시범적으로 스탠딩데스크를 3대 도입했다. 기획과 예산, 법제, 혁신, 평가 등 주로 서류작업이 많은 기획예산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탠딩데스크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스탠딩데스크를 낯설어 했으나 사용해 보고는 업무 능률이 향상되고, 앉아서 일할 때보다 활동하기가 쉬워 체중도 감량되는 효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허리 통증에 효과적이어서 이용해 본 직원들은 서서 일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척추질환 등 장시간 앉아서 일하기 힘든 직원들과 주민들과 대면이 잦은 민원부서 희망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스탠딩데스크는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이다.

오랜시간 앉아서 일하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몇 년 전부터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기업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2001년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고용주들이 서서 일하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법으로 지정했을 정도다.

건강에 적잖이 도움이 된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2013년 영국 BBC에서는 하루 3~4시간씩 스탠딩데스크를 사용하면 1년에 마라톤대회를 10번이나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보도하며 스탠딩데스크의 운동효과를 입증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앉아서만 일하다 보면 허리가 아프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획일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깨고 직원들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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