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속 터지게 하는 진에어…‘늦장 비행’으로 3년간 지연률 1위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진에어가 국내 7개 항공사 중 국내선 지연률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에어 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늦장 비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수치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률은 9.27%(2013년)에서 15.33%(2014년)로 폭증한 데 이어 2015년에는 15.76%를 기록했다. 2015년의 경우 국내선 운항편수 3만여 편 중 5077편이 지연편수로 집계됐다. 3년간 진에어는 국내 운항편수를 꾸준히 늘려왔고 이에 따라 지연편수와 지연률이 갈수록 증가했다. 


국제선 지연율까지 포함해 집계한 결과에서도 진에어는 1위를 기록했다. 진에어의 2014년 지연률은 12.39%로 7개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015년에도 12.2%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또한 국내선 지연편수ㆍ지연률이 높아 진에어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두 항공사 모두 최근 3년간 지연건수가 매년 작게는 500건에서 많게는 1000건 이상 폭증하고 있다.

국내선 항공기의 지연 사유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 접속 지연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회항을 포함한 기타 사유가 뒤를 이었다. 항공기 접속 지연은 같은 항공기가 여러 노선을 운항하게 되면서 다음 공항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대체 투입될 항공기조차 없어 발생하는 지연을 말한다. 적은 수의 항공기로 무리한 운항일정을 짜다 보니 지연률이 높아진 것이다.

임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지연ㆍ결항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탑승객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항공사 운항편성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지연 사유를 철저히 관리하고 고객들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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