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나선 이재용 부회장, 24년만에 등기이사 올랐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사 24년만에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넘게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책임자로 전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상무보, 상무, 전무, 부사장과 사장(COO)을 거쳐 입사 후 21년만인 2013년부터 삼성전자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 과정에서 소니와 디스플레이 합작법인 설립 및 정리, 애플 등 주요 거래선과 관계, 또 이번에 프린터 사업을 매각한 HP 및 IBM, 구글, MS 등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평소 전면에 잘 나서지 않았지만, 이들 글로벌 IT 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이 방한했을 때는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및 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 및 바이오,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 진출 등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내부 환경 변화도 이끌고 있다. 반바지 출근으로 상징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조직문화 혁신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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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68년 생, 서울대 동양사학과 졸업(1992년),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1995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2000년)

1991년 삼성전자 입사,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경영기획팀 상무, 2004년 에스엘시디 등기이사, 2007년 삼성전자 전무, 2009년 삼성전자 COO, 부사장, 2010년 삼성전자 사장, 2013년 삼성전자 부회장(현) 및 2015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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