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식투자, 거품을 경계하되 수익은 즐겨라”

㈜엡실론스트레티지 김산하 대표, 장기투자는 삼가해야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데다 기업 실적이 상향되고 있어 하반기 주식 투자 수익률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도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식시장의 거품에 대한 경계도 늦춰선 안 된다. ‘2017년 부자가 될 마지막 기회가 온다’의 저자 ㈜엡실론스트레티지의 김산하 대표는 “현재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개인투자자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거품이 끼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항상 매도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은 이미 거품이 정점에 달한 것이다. 이러한 종목은 어떠한 호재가 있더라도 이미 모든 재료들이 주가에 반영되었을 확률이 높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종목에 투자하게 되면 가치에 비해서 높은 가격에 매수하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는 것.

따라서 남들이 주목하는 주식보다는 시장에서 소외되어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추후에 관심을 받을 만한 종목을 선정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올 상반기에 블로그를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만드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추천하며 유명세를 치른 김산하 대표는 이러한 종목 선정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 왔다.

김 대표는 “본인이 매수를 추천한 당시 시장에서 소외된 주식이었던 공기청정기 필터 제조 기업은 4천원 후반 대의 주가를 기록했으나 5월 경 미세먼지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주가가 8천원 대 가까이 치솟았다”며 “중국 산업단지들의 과반수 이상이 동쪽 해안가에 위치,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탓에 미세먼지 이슈는 해소되지 못하고 점점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종목을 잘 골라 매수했다면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김 대표에 의하면 시장의 기대치,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과도하다 싶으면 아무리 호재가 많다고 해도 매도를 하는 것이 정답이다. 대형투자자들에게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정점에 달한 시점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손쉽게 매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와 같은 시황에서는 무조건적인 장기투자보다는 소외받는 가치주들을 1~2개월가량 보유했다가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견이다. 김 대표는 “요즘은 미세먼지 관련 주와 함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주식들에 관심이 많다”며 “특정 재료가 부각되었을 때 재료에 영향을 받는 회사들 중 가장 강력한 독점력과 기술력을 겸비하고 있으면서 재무구조가 건실한 회사를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최경침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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