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대 지진] 여진 179회…“지진,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기상청 “지금까지 여진 197차례…당분간 계속”

-여진 이어지며 건물 피해신고도 103건 접수돼

-원전도 가동 멈췄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역대 가장 큰 규모인 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하면서 여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계속 발생하면서 전국에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2분,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 남남서쪽 8㎞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계시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기상청은 본진 이후 13일 오전 6시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도 179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4.0 이상의 강한 여진도 한차례 발생해 일부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과 공원 등으로 대피해 밤새 지진 공포에 떨어야 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여진이 계속되면서 건물 피해신고도 오전 5시까지 전국에 103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도 13일 오전 6시까지 경북에서만 3명이 지진 때문에 부상을 당하는 등 총 6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피해자 중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도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 건수가 총 5만 1620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사진= 기상청은 13일 오전 6시까지 경주 지역에 총 19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규모 4.0 이상의 강한 여진도 한차례 포함됐다. 제공=기상청]

울산에 있는 동서발전 소속 LNG 복합 화력발전소는 지진 여파에 일부 기능이 정지됐었지만 13일 오전 0시 20분께 복구를 완료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도 아파트 베란다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6건이 접수됐고 울산에서는 건물 유리가 파손됐다는 신고 등 26건의 건물 피해가 집계됐다. 지진의 여파는 수도권까지 이어져 경기도에 있는 주택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그러나 KTX를 비롯한 철도와 지하철, 원전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댐과 저수지를 비롯한 시설물 긴급점검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피해를 입은 곳은 없다”며 “주요 시설물은 기본적으로 내진 설계가 돼 있어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도 지난 12일 오후 11시 56분부터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 1~4호기를 차례로 수동정지시켰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월성 원전 1호기와 2호기는 가동 중지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가동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있지만 아직 접수된 피해는 없다”며 “모든 원전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주 일대에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진의 규모나 간격이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지진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태”라며 “규모 2.0에서 3.0 사이의 약한 여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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