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맛보다…유통업계, 향 강조한 제품 잇따라 출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유통업계가 독특한 향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평가할 때 맛 못지않게 중시하는 향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치킨프랜차이즈 bhc는 지난 7월말 바삭한 치킨 위에 커리시즈닝을 뿌려 진한 커리향과 맛을 지닌 카레치킨 ‘커리퀸’을 출시했다. bhc는 제품 연구 단계서부터 맛있는 향 개발에 역점을 두고 커리파우더에 마늘과 파슬리를 가미해 한국인 취향에 맞는 독특한 커리향을 개발했다. 커리퀸은 출시되자마자 맛과 향에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 8월 한달 동안 42만개가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팝도 지난 7월 천연 라벤더 풍미를 담은 ‘블루베리 라벤더’를 선보였다. 블루베리 라벤더는 상큼한 블루베리와 향긋한 천연 라벤더 꽃 향기가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사진=bhc ‘커리퀸’]

코카-콜라는 로얄밀크티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태양의 홍차화원 로얄밀크티 벚꽃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적 홍차 생산지 스리랑카 우바산 홍찻잎을 직접 우려낸 진한 홍차에 우유 고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밀크티의 달콤함은 물론 벚꽃 향기가 가미돼 입 안과 코 끝에 향긋함이 가득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 자연주의 루소는 지난달 루소랩 전문 바리스타가 연구 개발한 프로젝트 싱글빈 ‘바리스타 픽’ 5번째 제품인 ‘인도 크리쉬나기리’를 출시했다. 인도 크리쉬나기리는 라이트 로스팅을 통해 원두가 가진 본연의 맛과 향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다크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단맛과 보리처럼 구수한 향이 조화를 이루어 대중적인 원두보다 색다른 풍미를 찾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도 커피의 매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새주로 잘 알려진 보해양조는 프랑스 조향회사와 손잡고 장미추출액을 첨가해 장미꽃 향기가 나는 소주 제품인 ‘언니네 부르스’를 지난 8일부터 생산, 곧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bhc 박명성 선임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오감 중에서는 후각은 제품의 맛을 보기 전 첫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선호도가 높은 독특한 향 개발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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