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 대입 컨설팅학원 판친다

“3개대학 상담에 500만원”
교육당국 대대적 단속착수

“3개 대학 입시 컨설팅에 500만원, 대학을 추가할 때마다 200만원씩 더 내셔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학 입시철을 앞두고 고액의 입시상담(컨설팅) 학원이 활개를 치면서 교육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당국은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고액 입시 컨설팅 학원에 대해 지도ㆍ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진학상담ㆍ지도 교습과정을 운영하는 입시상담 학원으로, 8월말 현재 서울 72개, 경기 34개, 기타 지역 31개 등 총 137개의 입시 상담학원이 등록돼 있다.

당국은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사실상 학생을 대상으로 진학상담을 하며 고액의 상담료를 챙기는 무등록 입시컨설팅 업체 15곳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당국은 이들 학원이 기준보다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교육청에 등록한 것과 다른 교습 과정을 운영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교육지원청은 입시 상담료 기준으로 1분당 5000원, 1시간 30만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 이상으로 받을 경우 고액 상담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위법 사항이 적발된 학원에 대해 교습정지 및 등록말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무등록 입시 컨설팅 업체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형사 고발키로 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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