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걱정은 기우?…중국인, 국내 면세점 더 많이 찾았다

[헤럴드경제] 긴 연휴를 맞아 몰려드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면세점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애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면세점들은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1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의 추석인 이번 중추절(中秋節) 기간 롯데면세점방문 일정이 포함된 중국인 대상 여행상품은 100% 판매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우려 등으로 예약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작년 중추절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일 올해 누적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두 달 이상 앞당긴 최단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작년보다 35%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중추절을 맞아 18일까지 소공점과 코엑스점에서 외국인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최대 9만원까지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펼친다. 내국인 대상으로는 연휴 기간 온누리 상품권 증정행사를 한다.

롯데면세점 외관 전경. [헤럴드경제DB]

다른 면세점들도 국내외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 등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서울신라호텔 숙박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이와 함께 화장품과 패션잡화 등 부문별로 다양한 브랜드를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세일도 진행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0일까지 골드회원 승격, 적립금 10만원 증정 등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점들의 이색 마케팅 활동도 한창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주급 2만달러를 받고 홍보 활동을 펼칠 3명을 선발하는 이벤트를 했다.

1천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중국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다음 달 3일부터 1주일간 면세품 신상품 쇼핑, 아쿠아플라넷63 물고기 먹이 주기, 63빌딩 레스토랑 식사, 서울 세계불꽃축제 관람, 한강 요트체험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이를 홍보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0일 일본 걸그룹을 일일점장으로 불러 일본인 쇼핑관광객을 맞도록 했다.

일본 걸그룹 업업걸즈와 차오벨라칭케티를 일일점장으로 임명해 팬들과 악수회,설명회, 매장 안내 등의 활동을 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위축됐던 면세점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사드 배치와 시내 면세점 신설 등 각종 변수가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사정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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