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일반 미국인에 비해 평균 수입 높고 가족에게 더 헌신적

아시안 아메리칸을 대상으로 한 파이낸셜 리포트가 공개됐다.

푸르덴셜 그룹이 약 2000명이 넘는 아시안 아메리칸을 상대로 조사해 작성한 이번 리포트는 아시아계의 전반적인 경제력은 물론 일반 미국인과의 차이점을 확연하게 드러낸다.

아시아계(1가구 기준)의 평균 연수입은 8만 7000달러로 일반 미국인(6만 2000달러에)비해 2만달러 이상 많다. 가구당 자산 역시 44만 5600달러로, 일반 미국인 평균(38만 55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사아계는 또 일반 미국인에 비해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도 높았다. 아시아계의 약 1/3은 일정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일반 미국인(16%)를 2배 이상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계는 연수입이 많은 만큼 일반 미국인에 비해 은퇴 희망 연령대가 빨랐다. 아시아계의 희망 은퇴 연령은 64.6세로 집계됐는데 일반 미국인의 희망 은퇴연령은 65.9세였다.

반면 수입이 많음에도 자신의 경제 상황에 대한 확신은 일반 미국인에 뒤쳐졌다. 아시아계는 응답자의 단 31%만이 ‘은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 미국인(33%)에 비해 오히려 뒤지는 것이다. 이는 재정전문가의 전문적 도움을 받는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시아계는 재정 전문가와 상담하는 비율이 18%에 그쳐 26%인 일반 미국인에 못미쳤다. 개인이 재정을 관리하고 은퇴준비까지 하는 만큼 전문성이 떨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시아계는 일반 미국인에 비해 가족에 대한 헌신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서 아시아계의 약 33%는 ‘가족부양’이 자신의 자녀 이외에 다른 가족을 부양할 수 도 있다고 답해 미국인 평균치인 22%를 크게 넘어섰다. 가족이나 친지들을 물질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답변도 20%로 나타나, 일반 미국인(6%)를 3배 이상 초과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계 인구의 약 47%가 서부에 밀집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동부가 24%, 중서부와 남부가 각각 10%와 19%로 나타났다. 단 수입면에서는 동부의 아시아계가 10만 9000달러로 높았다. 이는 고학력에 전문직 종사자가 동부에 더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계의 인종별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한인은 이번 조사 결과 아시아계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월급에 의존하는 비율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적었고 해외에 거주하는 친지에 대한 경제적 지원 비율 역시 낮았다. 이에 반해 은퇴나 추가 수입을 위해 일하는 비중과 가족 구성원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 비율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높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푸르덴셜 파이낸셜 그룹의 스리 레디 부회장은 “미국은 이전보다 더욱 다각화되고 있다. 때문에 각 커뮤니티가 처한 고유의 재정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 사는 는 오는 17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까지 LA 인근 파사데나 시 소재 로즈볼 구장에서 은퇴준비의 중요성을 알리는 ‘The 401K Race For Retirement’행사를 개최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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