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방문 성수기 한달 빨라졌다

9월에만 1년새 두배 급증

11월까지 5000여명 이용 전망

고국방문자료사진
삼호관광의 모국방문 상품을 통해 제주도를 찾은 한인들의 가이드의 안내을 받고 있다.

가을철 고국 방문 수요가 올해는 한달이나 빨라졌다.

삼호관광,춘추여행사, 아주관광, 인포투어, 푸른투어, 태양여행사 등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흔히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중순부터 한달 가량 집중됐던 한인들의 모국 방문 수요가 올해는 9월 초순으로 크게 앞당겨졌다. 예약도 9월 초순 이후에 집중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9월 초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9월 들어 이미 여행을 떠났거나 예약을 마친 한인들의 수요가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1500명에 육박했다. 여기에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10월과 11월 수요를 더하면 올해 가을철 고국 방문 이용객은 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행 방문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0년에는 6천명 가량이 관련 상품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감소하던 수요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인해 급감한 이후 올해 봄철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고국 방문 최대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아 예년 보다 한달 가량이나 빨리진 점은 올해 특이한 현상이다. 고국방문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 부담이 덜하다는데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 가격을 보면 LA를 떠나 인천행 왕복 국제선 요금과 김포-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과 함께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상품의 가격이 1500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거의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 가격만으로 추가로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숙식이 모두 포함된 여행을 즐길수 있는 셈이다.더욱이 현재 대부분의 한인 관광회사들이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호텔은 5~6성급으로 개인적으로 숙박할 경우 하루에 200~30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한다.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등 한국내 주요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부분 4~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각 지역의 특산물이 가미된 이색적인 식사와 여유 있는 일정의 코스로 짜여져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지난해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한 고국 방문 대기수요가 풀리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빨리 성수기로 접어들었다”라며 “매년 새로운 관광지와 지역 별미 발굴 등 여행 품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덕에 이제는 한인 1세 뿐 아니라 2~3세와 타인종들에게도 고국방문 상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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