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야 관광하는 관광공무원-관광공사 임직원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솔직히 저희도 현장을 자주 가 보고 싶습니다만, 막상 하루 이틀 비우면 공무가 너무 많이 밀려 쉽사리 엄두를 못냅니다. 명절은 겸사겸사 좋은 관광 현장 탐방 기회입니다.”

관광업무 종사자에게 관광 여행 레저시설, 맛집 탐방은 노는 것이 아니다. 현장을 가끔 가 봐야, 손님을 대하는 접점의 여러 실태에서 정책적 시사점도 얻고, 한국을 더 자랑할 소프트웨어도 구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짬을 내기 참으로 어려웠다. “놀러다니는게 업무라 좋겠다”는 유쾌하지 않은 시선도 부담이었다.

봄, 가을 여행주간 몇몇 정책결정자들이 놀러가보는 ‘모범’을 보이면서 다소간 개선책이 도출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자 “관광 정책 담당자들이 놀아봐야 관광인프라가 더 좋아진다”는 말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책상 앞에서 격무에 시달리던 문체부 관광담당, 한국관광공사 임직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들이 오랜만에 관광현장을 만나게 됐다. 명절 고향 인근 관광지 방문을 통해 현장탐방 가족행복 격무휴식 1석3조의 효과를 도모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추석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향객을 대상으로 ‘내고장 관광지 둘러보기’ 캠페인을 벌인 뒤 본인들도 서둘러 각자의 고향인근 관광지를 찾았다.

연휴 전날인 13일에는 서울 용산역과 부산역 및 광주 송정역 등 3개 지역에서 귀향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100선’ 여행지 및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소개와 국내여행정보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K-스마일 친절캠페인’ 등을 홍보하고 기념품을 배포했다.


서울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직원 등 40여명이 시민들에게 “고향주변 많이들 놀러가세요. 저희도 놀러가서 더 나은 관광지가 될수 있도록 이리저리 살펴볼께요”라는 뜻을 전했다.

부산역과 광주 송정역에는 한국관광공사 및 지자체, 협회, 코레일 등에서 참가했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9.10~9.18)’에는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광, 체험 시설, 공연, 전시, 숙박․교통 등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한복 입은 관람객에게는 관광지가 무료 또는 할인 제공되는 등의 이벤트가 개최되고 농촌,어촌 체험마을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및 연휴 기간 중 가 볼만한 유용한 여행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고향을 찾는 귀향객들이 평소 가보지 못한 고향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애향심 제고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절과 환대를 통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 관광지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관광객 대상 사건 사고 예방과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국내외 관광동향을 파악하며 유관 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위해 상황실을 운영한다. 임직원들은 관광지를 다녀본뒤 느낀점을 부서장에게 전달해 제도 및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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