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과 또 다른 원작 소설의 결말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터널’이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영화 중 역대 흥행 35위에 올랐다. 이 같은 터널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의 원작소설의 내용과 결말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 터널은 소재원 작가가 2013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 작가는 소설 터널을 통해 사회 부정적인 면과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영화 ‘터널’의 스틸컷

영화 터널과 소설 터널의 내용은 중후반까지는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결말 부분에서 크게 차이 난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이정수(하정우 분)는 터널 속에서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끝에 비교적 수긍 가는 어떠한 결말을 맞는다.

반면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 이정수는 이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면서도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된다.

소설에 따르면 터널에 매몰 된 정수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구조대원이 죽고 인근 지역의 제2터널 공사가 미뤄지는 등 악조건에 여론은 정수 구조를 포기하는 쪽으로 돌아선다.

이를 이기지 못한 유족은 결국 구조 포기에 동의하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절망한 정수는 터널 속 자신의 차에 불을 내 폭발로 자살한다.

정수가 자살한 후 그의 아내는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욕심을 부려 경제적ㆍ인명적 손실을 일으켰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아 괴로워하다 결국 딸과 함께 자살을 택한다.

이후 터널이 재개장되자 정수를 구하려 고군분투했던 구조대장이 “정수와 가족을 기억하라”고 외치다 끌려가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는다.

한편 소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회의원들의 비도덕적인 문제들을 처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작품활동 및 봉사 등을 통해 약자들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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