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V서 최신 건강검진결과 공개…”뭣이 중해? 건강이야”

힐러리 ‘건강이상설’속 전격 공개…A4용지 1장짜리 상세내용은 내일 방영

트럼프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딸 이방카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애스턴/AP연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종합건강 TV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Dr. Oz Show)에 출연해 자신의 최근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트럼프는 이날 프로그램 진행자인 저명한 심장외과 전문의 메멧 오즈 박사에게 A4용지 1장 분량의 건강검진 결과 요약본을 건넸다.

트럼프 캠프도 건강검진 결과 공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하루 뒤인 15일 본 방송 방영 때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지난주 위장병 전문의인 자신의 주치의 해럴드 본스타인 박사에게 건강검진을 받았다.

트럼프가 이번에 2번째 건강보고서를 공개했지만, A4용지 1장에 불과해 그의 건강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980년부터 트럼프 후보의 주치의를 맡아온 본스타인 박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트럼프의 건강이 놀랄 정도로 우수하다”는 4문장으로 구성된 A4용지 1장짜리 건강진단서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트럼프의 혈압이 최고 110, 최저 65이고 지금까지 암 질환을 겪은 적이 없으며 10살 때 맹장염 수술을 한 것 이외에는 중요한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만 간략히 담겨 있다.

트럼프의 이번 건강검진 결과 전격 공개는 본선 맞상대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클린턴과 달리 자신은 건강하다는 점을 과시함으로써 여론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이다.

실제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이미 트럼프의 ‘건강 세일즈’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이날 닥터 오즈 쇼에 함께 출연해 “아버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클린턴은 전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9·11 테러’ 15주기 추모행사 참석 도중 갑자기 어지럼증세로 휘청거려 자리를 급하게 뜨면서 건강이상설이 퍼지고 있다. 클린턴 주치의인 리자 발댁은 캠프를 통해 낸 성명에서 “클린턴이 폐렴에 걸렸다”고 밝혔으나, 클린턴이 2012년 국무장관 시절 뇌진탕을 겪은 전력이 있어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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