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쌍둥이의 가을야구 꿈 무르익는다

[헤럴드경제]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5위권 싸움의 중심에 LG트윈스가 있다. 한 때 리그 하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최근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 역시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는 모양새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4위(63승1무66패) 자리에 올랐다. 최근 4연패에 빠진 6위 SK 와이번스와는 0.5경기차, 7위 한화 이글스와는 2.5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는 15~16일 잠실구장에서 공동 4위 KIA와 2연전을 치르게 된다. 


LG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박하다. KIA와 함께 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7승 5패 1무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KIA가 4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KIA가 앞으로 3번의 맞대결 중 1경기만 잡아도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LG는 KIA와 3경기를 모두 가져가야 상대전적 우위를 점한다.

LG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투입해 열세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LG는 문선재(타율 0.458 1홈런 7타점 OPS 1.189), 이병규(타율 0.349 2홈런 6타점 OPS 0.918), 채은성(타율 0.409 6타점 OPS 0.904), 히메네스(타율 0.302 1홈런 6타점 OPS 0.826)가 KIA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KIA가 LG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양현종을 15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양현종은 LG전 통산 성적 51경기 204⅔이닝 17승 6패 평균자책점 2.99를 올리고 있다. 최근 4년으로 표본을 좁히면 더 막강하다. 2013시즌부터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94⅓이닝 9승 1패 평균자책점 1.72로 무적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올 시즌에는 4경기 26이닝 2승 0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16일에는 외국인 에이스 헥터가 선발로 등판하는 등 KIA 역시 LG와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

양팀의 경기가 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KIA가 불안한 모습이다. 시즌 중반부터 임창용이 합류했지만 불안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광주 넥센전에서도 9회말 서동욱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투수는 됐으나, 9회초 임병욱에게 투런포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반면, LG 임정우는 60경기 63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25세이브 5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를 찍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두 번의 마무리 기회에서 착실하게 세이브를 올렸다. 슬럼프 기간도 있었으나, 후반기에는 꾸준한 모습이다. 특히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4경기 5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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