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황우슬혜와 물 만난 캐릭터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배우 황우슬혜가 인생캐릭터를 제대로 만났다. 그래서 단순히 여자주인공의 친구나 직장동료 같은 캐릭터 이상의 매력을 발산시키고 있다.

지난 12~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황우슬혜가 캐릭터를 위해 제대로 망가졌다. 


‘혼술남녀’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혼자서 술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으로 ‘짠내’를 풍기다가도 어디선가 황우슬혜가 나타나면 유쾌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지랖 넓은 따뜻한 마음씨부터 솔직하고 털털한 캐릭터가 ‘혼술남녀’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황우슬혜는 극중 노량진에서 ‘섹시한 영어강사’로 통한다. 발랄하고 푼수기 있는 성격과 섹시한 매력은 수강생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늘 자신감 넘치는 그녀지만,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캐릭터다.

또한 황우슬혜는 노량진에 갓 입성한 하나(박하선 분)에게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며 홍보용 물티슈를 선물해 힘을 실어주며, 선배로서 하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자신이 태몽을 꿨고 가슴이 커지고 있다며 임신을 확신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지만, 임신이 아님을 알게 되고 망연자실한 황우슬혜는 술로 씁쓸함을 달래야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속상한 마음에 터져 나오는 눈물은 안타깝다가도 황우슬혜 특유의 코믹한 연기가 더해지니 오히려 귀여운 웃음을 안겼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은 덕에 노래방 장면은 현실감 넘치게 표현됐다. 이는 황우슬혜의 열연으로 더욱 몰입도 높은 장면들로 탄생됐다.

황우슬혜의 거칠 것 없는 연기 장면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혼술남녀’는 재미있어진다. 그간 쌓아온 내공을 맛깔스런 생활연기로 탄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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