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해 공개한 건강진단서 보니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유명 방송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해 자신의 신체 검사 요약본을 건넸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신체 검사는 지난주에 받은 것이다. 닥터 오즈 쇼 본방송은 오는 15일 방영된다.

트럼프는 지난주 해롤드 N. 본스타인 박사에게 신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스타인은 내과·소화기과 전문의로 트럼프와 35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트럼프 주치의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에도 건강진단서 한 장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해럴드 본스타인이 진단서를 작성했다. 이 진단서에는 트럼프의 혈압이 정상(110/65)이며, “놀라울 정도로 힘과 스태미나가 훌륭하다”는 진술이 들어있다. 여기에는 심장박동수나 호흡기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과거 병력 및 가족력 등은 빠져 있다.

당시 이 건강진단서는 불과 5분만에 졸속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건강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본스타인 박사는 “건강진단서 발급 요청을 받고서 온종일 생각만 하다가 트럼프측에서 이를 가져가려고 보낸 차가 도착한 후에서야 5분 만에 부랴부랴 작성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CNN의 의학전문기자 겸 외과 의사 산제이 굽타 박사는 방송에서 “일반적으로 진단서에는 힘과 스태미나가 훌륭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한 후 “트럼프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을 복용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심장질환을 의심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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