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대전 불붙다①] 강남을 접수하라…면세점 대전 3라운드는 ‘강남’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다가오는 연말에 예고된 ‘신규면세점 3라운드’의 전장(戰場)은 ‘강남’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오는 12일 4개 신규면세점에 대한 추가 특허 발급을 발표한 가운데, 다수의 업체가 강남에 면세점 유치를 선언했다.

현재 강남에서는 전초전 성격의 유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백화점 3사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강남에 있는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고, 새로 문을열었다. 면세점이 입점할 강남 지역에 면세점을 미리 오픈해서 

<사진설명> 신세계 강남점,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지난 6월 영업종료)

신세계는 지난 8월 22개월에 걸친 증축과 리뉴얼 과정 끝에 신세계 강남점의 확장공사를 마쳤다. 기존 백화점 면적에서 9000여평 넓어진 2만6200평(8만6500㎡) 규모다. 지난 9일에는 하남시에 스타필드 하남을 건설하며 강남 유통벨트의 방점을 찍었다. 향후 서울에서 하남시로 향하는 추가적인 도로가 확보될 경우, 신세계 강남점과 이어지는 관광 체인을 건설하게 된다.

신세계는 추가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백화점 강남점 부지에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 명동점과 같은 방식으로 아래층에는 백화점이 들어서고, 위로는 면세점이 위치해 두 유통센터 간의 시너지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사진설명> 신세계 강남점,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지난 6월 영업종료)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월 가든파이브에 현대아울렛을 오픈하고, 강동 천호점의 증축공사에 들어갔다. 압구정 본점의 증축도 계획중이다.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유치를 선언한 곳은 삼성동에 위치한 무역센터 부지다. 지난해 7월 면세점 유치를 시도했고 1차 도전에서 최하위점을 받은 장소다. 2012년부터 면세점 진출을 준비했지만 참담한 결과였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무역센터 부근에 위치한 코엑스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특구로 선정되고,인근에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영동대로 지하도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전시컨벤션 센터의 건설이 예정돼 있어 최고의 면세점 입지를 가졌다고 자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강남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주차동 1~2층을 영업매장화으로 바꿔서 약 980평 가량 매장을 확장했다. 롯데월드 잠실점과 에비뉴엘 인근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안에 완공된다. 롯데그룹 측은 지난 6월 특허권이 만료된 롯데 월드타워면세점에 면세점 재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검증된 면세점’으로 꼽힌다.

면세점 입찰 신청은 오는 10월 4일 화요일까지다. 신규 면세점 발표는 오는 12월에 이뤄진다. 

<사진설명> 신세계 강남점,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지난 6월 영업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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