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황금연휴 ②] 고향 못간 취준생ㆍ편준생, 추석특강으로 단기간 점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공부하느라 이번 추석 때도 고향에 못갔습니다.”

닷새간 황금연휴에도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취업 준비 혹은 편입 준비에 바쁜 취준생ㆍ편준생들이다. 연휴동안 뒤떨어졌던 부분을 보강하느라 혹은 부모님 뵐 면목이 없어서 고향을 찾지 못한 이들은 노량진 고시촌을 혹은 자신의 자취방을 지키며 외로운 연휴를 보내고 있다.

연휴는 거의 끝나가지만, 취준생들은 이번 기간을 활용해 추석특강으로 단기간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학원가 전경.

17일 공무원 학원 ‘KG패스원’이 최근 자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추석 연휴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연휴에 부모님이나 친척을 만나러 가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1%나 됐다. 가지 않는 이유로 49%가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뵈러갈 면목이 없거나(23%), ‘취직했니?’라고 묻는 친척들의 질문을 듣기 싫어서(12%) 가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고향행을 포기한 취준생과 편준생들이 단기간 실력 점프를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연휴에만 만나볼 수 있는 추석 특강이었다.

공무원 전문 교육기관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14일과 16일, 17일 사흘간 릴레이 추석 무료 특강을 진행했다. 영어와 국어 과목으로 구성된 이번 특강은 강의마다 다른 강사가 배정돼 학생별 수준과 성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G패스원에서도 14일과 16일 양일간 개설한 추석 특강에 수강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취준생들은 YBM어학원의 스타 토익강사인 배동희 강사의 ‘추석연휴 토익특강’을 활용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추석 당일을 제외한 닷새간 진행된 이번 특강은 배동희 강사의 수업을 듣는 사람은 무료로, 수강생이 아닌 사람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어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YBM은 MS오피스 프로그램 활용 능력시험인 MOS에 대해서도 추석 특선 이벤트를 실시해 추석 기간 중 접수한 수험생들에게 1만9000원의 응시료 할인혜택을 주기도 했다.

김영편입학원에서는 14일부터 각 캠퍼스별로 다양한 특강과 테스트를 실시했다. 김영플러스에서는 14일과 15일 이틀간 ‘한국외대 기출독해 및 톱(TOP)7 대학 기출문법 특강’을 진행했으며, 신촌캠퍼스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기출문제 풀이와 영어 집중 질의응답 특강’을 실시했다.

YBM 관계자는 “취업이나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긴 연휴를 어떻게 활용했느냐에 따라 남들보다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며 “연휴동안 개설된 명절특강을 잘 활용했다면 학습리듬이 끊어지지 않고 평소 취약점을 잘 보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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