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MADE 핫스타③] 임창정, 추석 음원차트도 정상 지켰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민족 대 이동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음악이다. 꽉 막힌 도로, 지루한 차 안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음악은 무엇일까. 이번 한가위 기차, 버스, 자동차 안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온 노래는 바로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었다.

인기 드라마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추석과 정면대결한 신곡 발매에도 건재했다.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은 발매 이후 12일째 모든 음원차트를 올킬(All-Kill)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은 멜론, 지니, 벅스 등 8개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발매와 동시에 1위에 오른 뒤 주간차트는 물론, 일간 차트에서 12일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 9월 가을, 어김없이 정규 13집으로 돌아온 임창정은 “가을 시즌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며, ‘또 다시 사랑’에 이은 또 한 번의 발라드로 승부를 걸었다. 2014년 가을 ‘흔한 노래’, 2015년 9월 ‘또다시 사랑’으로 가을 발라드로 컴백, 올해도 가을 시즌송을 저격한 셈이다.

지난 6일 공개한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발매와 동시에 8개 음원차트를 올킬(All-Kill), 일주일간 음원차트 1위를 지키며 명실상부 가을 발라드 제왕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임창정은 “‘또다시 사랑’이 다시 역주행하고 신곡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된다”며 “‘또다시 사랑’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지만 우려는 불식됐다. ‘또다시 사랑’을 잇는 히트곡이 또 하나 탄생했다.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남자들에게 바치는 노래”로 “자신이 좋아한 여자에 대해 상처주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창정은 “라이브를 부르게 될 줄 모르고 고음을 있는 대로 질렀다”며 “노래방 가서 부르기 어려우시라고 만든 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13집 앨범에 수록된 12곡 중 “가장 오랜 시간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한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히트한 ‘또 다시 사랑’을 작업한 멧돼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또 한 번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임창정은 지난 6일 오전 자신의 SNS에 “혹시 당연할 거라 믿었을지도, 덤덤했던 마음, 거만해지려 하는 순간, 와르르 무너지게 하는 고마운 사람들의 바람”이라며 “결과가 좋아서 행복한 게 아니라 내 노래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기에 행복하다는 걸 느끼며 눈물범벅으로 아침을 보내고 있는 일인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사고 안 치고 노래 연기 열심히 하겠다”며 “아들들 깨워 자랑질 좀 하겠습니다.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러분 고맙습니다. 엄지척!”이라고 덧붙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확실히 발라드 앨범 발매가 많고, 음원 차트에도 다수 오르는 경향이 분명 있지만, 임창정의 이번 행보는 조금 남다르다”며 “‘소주 한잔’이 국민 발라드로 자리 잡을 만큼 잘된 상황에서 ‘또 다시 사랑’과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두 번이나 골든벨을 울린 건 임창정에게 아직 대중들을 잡는 호소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엇비슷한 발라드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창정만의 발성이나 목소리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며 “‘소주 한잔’에 이미 귀가 익숙해진 대중들이 임창정 표 발라드를 이젠 믿고 듣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2003년 발매한 정규 10집의 ‘소주 한잔’을 대표곡으로 남기고 그동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 왔지만 5년 만의 컴백에도 가수 임창정은 건재했다. ‘소주 한잔’ 임창정이 또다시 마이크를 잡은 건 지난 2014년이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정규 12집 ‘흔한 노래’로 돌아와 지난해 9월 ‘또 다시 사랑’으로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임창정은 최근 SBS 음악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한 후 음원차트에서 ‘또다시 사랑’이 역주행 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까지는 임창정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 스토리(My Story)’로 약 5만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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