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대표, “민생 건질 밧줄 때놓치면 안돼”

내일 추석 민심 결산 기자간담회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추석 연휴 지진과 태풍 상황에 대비, 서울에서 비상대기하면서 ‘조용한 한가위’를 보냈다.

다양한 분야의 당내외 인사들과 연락을 취하며 점검한 ‘추석 민심’을 토대로 연휴 이후 제1야당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정국 구상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북 정읍의 시댁과 대구의 친정도 올해는 내려가지 못했다고 한다.


추 대표는 연휴기간 가다듬은 생각을 토대로 18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추 대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맞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에 대한 당론을 수위조절하겠다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다.

그는 “사드는 군사적 사안이 아니라 외교적 사안”이라며 “찬성이다 반대다 라는이분법적 접근으로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적으로는 반대 소신이 분명하지만, 찬성이냐 반대냐 식의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됐다. 북핵 위기에 따른 안보 불안을 잠재우고 제1야당으로서 안정감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뒤따랐다.

추 대표는 16일에는 페이스북에 “북핵에 지진에 연이어 태풍이 온다하니 연휴에도 긴장의 연속”이라며 “절박한 민생을 건져올릴 밧줄도 던질 때를 놓치면 안된다는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멀리 가진 못하고 미세먼지에 가린 뿌연 보름달 아래 아파트 단지를 걷고 있는데 담배연기가 콧속으로 자꾸 들어온다”며 “연휴에도 20·30대 청춘들이 잠 못 이루고 내뿜는 저 연기는 답답하고 불안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의 신조어)’의 한숨”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의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민생, 민생 또 민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연장선 상에서 18일 간담회의 키워드도 ‘민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인사는 17일 “추 대표가 청와대 회담에도 불구, 박 대통령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정국에 대해 고민이 깊다”며 “기자간담회에서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한진해운 사태, 청년실업 등 연이은 민생고 속에 확인된 팍팍한 민심을 근거로 정부에대책을 촉구하는 동시에 제1야당의 역할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언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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