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감자 변액보험①]저조한 수익률…원금 회복까지는 몇 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저금리시대가 도래하면서 보험 보장과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변액보험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그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세테크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수익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불입한 보험료 원금에 미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민원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년 넘어도 원금 회복 힘들어=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계약체결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인 사업비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한다.

일반 펀드와는 달리 초기에 사업비 공제로 인해 수익률이 다소 낮을 수밖에 없다.

예컨데 변액보험에 보험금 1000만원을 넣었는데 수익률이 20%였다면 5년 뒤 해지했을 때 가입자는 1200만원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실제 받는 돈은 1000만원에 불과할 수 있다. 사업비과 위험보험료가 15%나 되고 남은 돈으로 투자해 얻은 수익에서 다시 2%를 해지 공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액보험은 가입 후 10년까지 모집수당 등 사업비가 나가고 해지공제도 있어 단기간에 해지할 경우 손해가 크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상품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원금을 보장받는 기간이 8~13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액보험의 유지율을 살펴보면 1년 83.2%, 2년 67.9%, 3년 60.1%, 4년 52.4% 등으로 7년을 유지하는 비율은 29.8%에 불과했다. 결국 대부분의 가입자가 원금도 회복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해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저조한 수익률=변액보험의 수익률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5년~2006년 설정 후 10년이 지난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수익률(누적)은 지난 3월 기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중 설정된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총 23개로 지난 5월 현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1개로 절반 가까이 되지만, 이마저도 최고 수익률은 3.64%에 그쳤다.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도 상당수가 0~1%대에 불과했다.

10년이 지나도 원금에 못 미치는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빅3 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국내 주식형 16개 상품의 3년 수익률을 비교하면 4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고 10개는 수익률이 10%가 채 되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3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국내 주식형 상품은 없었지만 6개 중 4개는 원금도 못 건지는 수준으로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교보생명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품은 거의 없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전부 3년 수익률이 10%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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