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유엔서 북핵 규탄 외교전…北도 맞불 외교 예고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기점으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선다. 북한 또한 핵실험이 자위적 차원의 조치인 점을 부각시켜 맞불 외교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윤 장관은 첫 일정으로 뉴욕에서 한미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에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윤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심도 싶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시다 외무상과는 별도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윤 장관은 총회 참석 기간 동안 총회 연설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국, 북한 거점국인 중남미 외교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2일 예정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우호국 외교장관회의 등 6~7건의 주요 고위급 세션에서 연설에선 북한의 인권문제와 핵ㆍ미사일 위협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장관의 이러한 행보에 대응해 북한이 총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르라마르 시에서 열린 제17차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핵 무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위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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