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지카 감염 279명…‘모기벌금’ 등 대책 마련 고심

[헤럴드경제] 태국이 지카 비상에 걸렸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모기 벌금’ 제도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공중보건부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자국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27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3명이 임신부이고, 22명은 수도인 방콕 지역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상반기까지 감염자 수는 97명으로, 2개월여 만에 3배 가까이 감염자가 급증한 셈이다.

태국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자 강력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거주지 안팎의 모기 서식지를 방치하는 경우 최고 5000바트(약 16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정식으로 기소할 수 있는 1992년 보건법 72조를 부활할 계획이다. 또 혈액을 통한 지카 확산을 막기 위해 헌혈 희망자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태국과 이웃한 동남아 국가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꾸준히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16일에도 14명의 신규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감염자 수가 369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말레이시아에서도 최근 40여 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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