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이어 자식들도 ‘문제아’ 낙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트럼프의 자식들은 문제가 있다.”(Trump kids aren’t alright)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자식들이 실언과 불성실한 행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9)는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라디오에 민주당의 경선 의혹과 언론의 봐주기 행태를 언급하며 “공화당이 (민주당처럼) 했다면 (언론은) 당장 가스실을 예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과거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사용된 살해 장소 중 하나인 가스실을 상시킨다는 데에서 논란이 됐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다음날 NBC뉴스에 “홀로코스트가 아닌 사형제에서 사용되는 가스실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존 포데스타 힐러리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매우 몰지각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발언이라며 가스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와 이방카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

유대인 차별철폐운동 단체인 ADL도 트위터를 통해 “홀로코스트와 가스실을 사소하게 보는 것은 절대 괜찮지 않다”라고 반발했다.

그런가 하면 장녀 이방카 트럼프(35)도 14일 코스모폴리탄이 임신은 사업에 불편한 일이라던 트럼프의 입장이 바뀐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질문에 부정적인 시각이 잔뜩 들어가 있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당신과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코스모폴리탄이 동성애자 커플에 트럼프의 유급출산 휴가가 적용될 것인지 묻자 이방카는 “미안하지만 나는 가봐야 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돌연 중단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이에 15일 뉴햄프셔에서 “언론이 내 아이들을 공격하기를 좋아한다”라고 주장했지만 CNN과 워싱턴 포스트(WP) 등 주요 매체는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가 “인내심이 부족하고 트럼프 캠페인이 강조하는 가치와 대치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