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여파 … 올 추석은 “싼 상품”이 강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명절. 김영란법의 여파를 시험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로 평가된 이번 추석에는 5만원 미만의 저렴한 상품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인ㆍ교직원이 5만원 이상의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상한액을 정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추석 대목’으로 분류되는 지난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20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 스몰기프트 상품의 전체 매출 비중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26%였다. 반면에 30만원 이상 고가 세트의 매출은 14%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올 추석기간 스몰기프트 상품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해 지난해보다 품목을 56가지 늘린 478개 품목을 판매한 바 있다. 

[사진설명=  갤러리아백화점이 ‘추석 대목’으로 분류되는 지난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20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 스몰기프트 상품의 전체 매출 비중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26%였다. 반면에 30만원 이상 고가 세트의 매출은 14%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한 백화점 선물코너의 모습.]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제품군은 홍삼이 포함된 건강식품이었다. 건강식품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26% 신장하면서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외에도 와인이 23%, 가공식품이 20%, 수입식품ㆍ화과자 등의 델리카 상품은 13%, 건식품이 13% 순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이는 합리적인 구매 풍속이 늘어나며 비교적 저렴하고 선물에도 좋은 제품들의 판매량이 늘어난 덕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추석기간 선보인 ‘백화점 맛집 선물세트’ 25종은 전년 대비 매출이 13% 신장했다. 특히 가정간편식을 선보인 벽제갈비 오세요의 ‘든든한 싱글세트’와 디저트 열풍을 반영한 ‘르타오 치즈케익’이 인기를 끌었다.

작년 추석 첫 선을 보였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아름드리선물세트는 올 추석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62% 신장했다. 금산흑삼천과, 금산금흑정 등 금산흑삼 관련 세트가 주로 판매됐다.

조훈 갤러리아백화점 F&B상품팀 바이어는 “이번 추석에는 (값이 나가는) 정육ㆍ굴비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 견과류,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합리적 구매 추세에 따라 소용량ㆍ소포장 상품의 아이템 판매가 늘고 저가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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