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성범죄, 전문직 중 가장 많아

- 5년간 450명 성범죄

- 종교인→의사→예술인→교수→언론인→변호사 順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강간이나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종교인이 5년간 4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종교인에 의한 성범죄는 전문 직군 중 성범죄 건수가 가장 많은데다 계속 증가추세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문직군에 의한 강간ㆍ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 검거자 1258명 중 종교인이 45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이 의사, 예술인, 교수, 언론인, 변호사 순이었다.
 

종교인에 의한 성폭력 범죄는 재작년에 다소 감소하다 작년에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종교인에 의한 성범죄를 더 이상 교단 내부의 문제로 방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직군의 강간ㆍ강제추행 범죄는 5년간 35%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강간・강제추행 범죄가 10% 증가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가해자의 우월적 지위나 위계로 인해 피해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내 문제로 치부되면서 은폐되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전문직군의 경우 대부분이 자유직으로 윤리교육이나 징계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도 성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피해 여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은폐의 여지도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하다“며 ”조직 스스로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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