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의 질주…화장품 로드숍ㆍ편집숍 모두 1위

-로드숍 1위,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로

-편집숍은 ‘아리따움’이 확고한 1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편집숍에 이어 로드숍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화장품 강자 자리를 더욱 확고히 굳혔다. ‘아리따움’으로 확고한 편집숍 1위를 기록중인 아모레퍼시픽은 올 상반기 ‘이니스프리’로 로드숍에서도 처음 1위로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이 수년 간 차지했던 1위 자리를 추월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올 상반기 매출액 400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더페이스샵은 3308억원,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는 2101억원, 에뛰드하우스는 1659억원, 잇츠스킨 1453억원, 네이처리퍼블릭 135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이니스프리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이니스프리는 2000년 론칭 후 현재 약 1350개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2891억원, 하반기 303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4000억원을 돌파했다. 각종 제주 원료를 활용한 베스트셀러들이 잘 팔리는데다 신제품의 반응도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에뛰드하우스 명동 1호점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2015년 로드숍 6위였던 에뛰드하우스는 올 상반기에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에뛰드하우스는 1997년 론칭 후 현재 약 40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1360억원, 하반기 1219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600억원을 넘어섰다.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브랜드 재정비에 힘쓰는 한편, 점당 매출을 높이도록 수익성을 개선하고 에뛰드 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자체 분석이다. 

[사진=LG생활건강의 로드숍…더 페이스샵 명동 중앙로 매장]

올해 2위로 밀려난 더페이스샵은 2010년 LG생활건강이 인수할 때부터 화장품 로드숍 1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만 2위를 기록했을 뿐 줄곧 1위를 달려왔다. 현재 12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 6291억원에 이어 올해도 선전했지만 이니스프리의 급성장에 밀렸다.

이 밖에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2015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잇츠스킨은 지난해 4위에서 올 상반기 5위로,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같은 기간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편집숍에서도 ‘아리따움’으로 압도적인 1위다.

아리따움은 전국에 약 1350개점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월 매출 1억원 이상 매장 260여점, 5000만원 이상 매장 640여점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2004년 휴플레이스 1호점으로 시작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2008년 9월 아리따움으로 전환해 론칭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아리따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화장품 시판 시장의 판매 점유율이 할인마트, 홈쇼핑, 인터넷 판매 등으로 추락하면서, 단일 브랜드숍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어져 차별화가 감소하게 돼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아리따움을 출범시켰다”며 “12가지 피부 고민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 전문적인 카운셀링을 한 결과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LG생활건강은 올 3월 새로운 편집숍 ‘네이쳐 컬렉션’을 다시 냈다. 기존 편집숍인 ‘보떼’와 ‘투마루’는 물론 ‘비욘드’ 단독 매장도 네이처컬렉션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매장이 39개 정도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브랜드의 정체성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에이블씨엔씨는 올 4월 미샤, 어퓨, 스위스퓨어 등 자사의 모든 브랜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편집숍 ‘뷰티넷(BeautyNet)’ 1호점을 오픈했다. 아직은 매장이 한개 뿐이지만, 기존 매장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어 뷰티넷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표>2016년 상반기 화장품 로드숍 순위

순위 로드숍 명칭 매출액

1위 이니스프리 4002억원

2위 더페이스샵 3308억원

3위 에이블씨앤씨 2101억원

4위 에뛰드하우스 1659억원

5위 잇츠스킨 1453억원

6위 네이처리퍼블릭 1359억원

<표>2015년 화장품 로드숍 순위

순위 로드숍 명칭 매출액

1위 더페이스샵 6291억원

2위 이니스프리 5921억원

3위 에이블씨앤씨 4079억원

4위 잇츠스킨 3096억원

5위 네이처리퍼블릭 2848억원

6위 에뛰드하우스 2579억원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