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란 작가 ‘순수한 쾌락과 자기애’ 展 19일까지

이귀란 작가가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 전시장에서 콘돔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순수한 쾌락과 자기애’ 전을 진행 중이다.

 

▲ 이귀란 작가

이 작가의 이번 전시는 신체에 대한 탐욕과 성의 소비적인 시선이 담긴 금기 시 된 소재를, 아기의 구강기적 행위의 본능적인 모습으로 풀어냄으로써 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라텍스의 투명한 질감 위에 그려진 페인팅이나 다양한 입체적 형상은 반짝이는 푸른 색채로 이루어져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아기의 형상을 통한 작업은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관람하기에도 지나침이 없다는 평가다.

콘돔이라는 오브제의 자극이 외면 받지 않고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작가의 의도가 소재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귀란 작가는 “아기가 얻는 촉각적 만족감이 자아의 형성이라면 어른들의 신체에 대한 열망도 순수한 아기와 같은 자연스러움”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페인팅 작업에서는 보기 힘든 우레탄, 시멘트, 에폭시 등의 다양한 재료의 질감들로 촉각적 즐거움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 전시장에서 9월 19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최경침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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