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 첫날, 혼잡은 없었다

[헤럴드경제] 갤럭시노트7 리콜 첫날인 19일 우려했던 혼잡은 없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10만대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각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가운데 실제 교환된 제품은 2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판매량 40만 대의 5%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는 연휴가 끝난 뒤 맞는 월요일인 데다 첫날 혼잡을 우려한 고객들이 방문을 미루면서 예상보다 차분하게 교환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매장의 입고지연도 고객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동통신 3사 매장에는 오전 교환 고객이 1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오후 들어 방문객이 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기존 제품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받아가는 데는 데이터를 옮기는 시간을 포함해평균 30분가량이 걸리지만,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데이터 양이 많아 1시간 넘게 소요되는 고객도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회사원 고객이 많아 오늘 연휴 기간 밀린 업무를 처리한 뒤 내일부터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통 첫날 혼잡을 피해 일부러 방문을 미룬 고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전국 매장에서 교환이 가능한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과 KT는 이달 30일까지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을 진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물량 분산을 위해 개통 순서대로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며 “구매 매장에서 교환하는 것이 가장 신속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교체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이 매장 방문 전 미리 확인하면서 우려했던 혼잡은 없었다”라며 “고객들의 협조 속에 삼성전자가 남은 물량을 예정대로 공급한다면 교환에 큰 무리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객 불편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동통신 3사에 교환용 제품 10만 대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매일 5만∼6만대 씩 총 4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28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판매를 재개하고, 사전 구매 고객 가운데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보다 이른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환불 고객에게 단말 대금 등 통신비 3만원을 지원, 조기 교환을 장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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