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4.5 여진…여진만 370여 차례

[헤럴드경제] 지난 12일 연거푸 발생한 규모 5.1∼5.8 지진에 이어 1주일만에 경주에서 규모 4.5 여진이 발생하자 전국이 또다시 ‘지진 공포’에 빠져들었다.

19일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에서 규모 4.5 지진이 나자 경주시민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12일 지진 진앙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 주민은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 마을회관으로 속속 대피했다.

경주시는 여진 발생 직후 최양식 시장 주재로 간부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주뿐만 아니라 지진 여파는 대구와 안동, 포항, 상주 등 대구·경북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경부선 대구 이남 일부 구간에서는 상·하행 열차들이 서행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진 매뉴얼에 따라 동대구∼부산, 가천∼영천, 영천∼경주∼부전 구간에서 16개 열차가 시속 30㎞로 서행했다.

이에 따라 이 열차들은 운행이 30분가량 지연됐다.

인근 부산·울산을 비롯해 인천, 광주, 전남, 강원, 충북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주민 등이 큰 혼란에 빠졌다.

건물을 흔드는 정도의 지진이 감지되자 일부 아파트 주민은 인근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로 긴급하게 대피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진동이 감지되자 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를 2분가량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면서 상황을 체크한 뒤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상운행으로 전환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은 일부 장비가 잠시 가동을 멈췄다가 복구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청주공장 극소수 장비가 몇 분간 정지했으나 곧바로 복구해 현재는 모든 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1·2호선 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있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동부권인 여수, 광양, 순천을 중심으로 지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150여건 접수됐다.

광주에서도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며 지진인지를 묻는 신고가 40여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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