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5…1주일만에 경주에 또다시 대형 여진

5.8 규모 본진 이후 가장 큰 여진
경북 일대 진도 4의 지진파 발생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 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기상청 계기관측 이래 가장 큰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 또 다시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본진이 일어났던 지난 12일부터 계속됐던 여진 중 1주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33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여진이 규모 5.8의 본진에 뒤이어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본진 직후 발생한 여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여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경북 일대는 진도 4의 지진파가 감지됐다. 진도 4의 지진파는 건물 실내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번 여진을 부른 본진은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 여진이 발생한 곳 인근인 경주 남남서쪽 8㎞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만 5.8로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78년 이래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그러나 진앙이 지하 16㎞ 부근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었다.

본진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19일까지 374번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규모 1.5에서 3.0 사이로 3.0 이상의 여진은 15회에 그쳤다. 19일 오전 9시에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그 이후로 여진이 감지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여진이 점차 수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기상청도 지난 13일 “여진이 계속 발생하긴 하겠지만 대부분 약한 여진”이라며 “사실상 지진은 끝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규모 4.5의 강한 지진이 다시 발생하면서 당분간 강한 여진이 다시 발생한 가능성도 커졌다. 실제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직후인 이날 오후 9시에도 규모 2.1의 여진이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진에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4.5 규모의 여진 이후 2.0 규모의 여진이 계속 발생 중”이라며 “대형 여진이 올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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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33분 경주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본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다. [사진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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