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안받고 도로 활보하는 ‘결함차량’ 72만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리콜명령에도 수리를 받지 않고 운행 중인 ‘결함 차량’이 전국 72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동차 리콜 현황 및 시정률’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제작결함으로 리콜 명령이 내려진 자동차는 총 387만3880대였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리콜 시정률은 81%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 380만2635대 중 72만5549대(19.08%)는 리콜 판정을 받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자동차 제작사 등은 1년 6개월 이상 제작결함에 대한 시정조치를 하고, 분기마다 진행 상황을 교통안전공단에 보고해야 한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리콜 시정율이 가장 높은 것은 르노삼성차로 시정률이 88.93%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자동차(85.82%), 쌍용자동차(81.44%), 현대자동차(79.55%), 한국지엠(78.33%) 순이었다.

수입차업체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시정율이 96.54%로 가장 높았고, 푸조·시트로엥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90.76%), 볼보자동차코리아(86.08%)가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아직 수리를 받지 않은 72만대의 결함 차량이 사고 위험을 안고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데, 안전을 위해서 국토부와 자동차회사가 리콜 시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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