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 3년간 60% 폭증, 피의자 10명 중 6명이 중국인

-같은 기간 살인ㆍ강도ㆍ성범죄ㆍ절도ㆍ폭력 등 5대 강력범죄 26% 증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인(60대 여성)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 발생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총 3만 8355명으로 3년 전(2012년, 2만 4379명)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외국인 범죄자 역시 2만 9155명에 이른다. 이미 2012년도 총 외국인 범죄 피의자 숫자를 훌쩍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경기ㆍ서울에서 각각 1만 2620명, 1만 1257명이 검거됐다. 전체 외국인 범죄 피의자(3만 8355명)의 62% 수준이다.

외국인 범죄 피의자의 국적은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범죄행위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그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외국인 범죄 피의자 2만 4379명 중 56%(1만 3646명)가 중국인이었던 반면, 지난해에는 3만 8355명 중 2만 2898명이 중국인으로 60%에 달했다.

죄종별로는 폭력이 가장 많았고, 교통, 지능범죄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2012년 1만 720명에서 지난해 1만 3464명으로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범죄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범죄를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잠재적 치안 불안요소를 해소하지 못하면 그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자칫 관광한국의 위상마저 흔들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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