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일 군사협력은 위험한 발상…日 자위대 한반도 상륙 가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군사협력이 거론된 데에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당 차원에서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일 장관회담에서 한일 군사협력에 찬성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위안부 합의에 이어 제2의 ‘야릇한 합의’가 또 진행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 논의 차원에서 한일 군사ㆍ안보 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신은 회담을 통해 일본 측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협력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일본 군대로 식민지가 된 경험을 갖고 있고 일본의 진실된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군사협력은 국민감정에 반하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미국의 요청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추진됐지만 국민감정에 반해 추진되지 못했었다”며 “윤 장관이 일본 외무상과 만나 모호한 의미로 군사협력을 찬성한다고 밝힌 건 어떤 의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이 가능하거나 일본과 사드 협력을 교류해 한미 MD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냐”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때가 아니다. 슬금슬금 이상한 방식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만큼은 더민주가 용납하지 않겠다”고 당 차원의 대응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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