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전통시장·대형마트 웃었다

생활밀착형 저가 상품 매출 쑥쑥
프리미엄상품 판매 백화점은 감소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랬는데…”

매해 추석은 ‘대목’으로 평가받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 올해 한가위는 경기침체와 김영란법의 여파가 미쳤다. 저가품목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았다. 선물세트도 5만원 미만 제품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생활밀착형 유통업계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활짝 웃은 반면 프리미엄 유통을 담당하는 백화점은 울상을 지었다.

한편 면세점 업계는 중국의 중추절연휴와 한국 추석이 겹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침체 직격탄 맞은 유통업계 = 주로 생활밀착형 상품 판매가 많은 대형마트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추석 준비기간이 겹쳤던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전체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6% 신장했다. 축산품은 6.0%, 과일은 9.1%, 채소는 13.6%, 수산물은 6.5%과 건식품은 11.9%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추석 효과를 봤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이 축산물의 경우 13.0%, 과일은 15.1%, 채소류는 2.0% 증가했다. 반면에 고가의 상품들이 거래되는 백화점 업계는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추석 대목’으로 분류되는 지난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20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 스몰기프트 상품의 전체 매출 비중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26%였다. 반면에 30만원 이상 고가 세트의 매출은 14%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의 경우에는 고가의 신선선물세트에 해당하는 굴비 매출은 -16%, 선어(-8%)와 청과(-2%), 한우(0%)도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추절’ ‘추석연휴’겹경사 맞은 면세점 업계 = 면세점업계는 중국의 중추절 연휴(15일~18일)와 추석연휴(14일~18일)가 겹쳤다. 중추절은 국경절, 춘절, 노동절 연휴와 함께 중국의 4대 연휴로 꼽힌다. 국경절ㆍ춘절보다는 해외여행객이 적지만 면세점 업계에는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국내 여행객의 입출국은 지난해보다 일평균 20% 이상 급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추석연휴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인천공항 입·출국 이용객은 약 98만1700명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두 연휴가 겹쳤던 지난 15~18일 중국인 일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김성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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