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가구서 6월→8월 전기요금 200% 이상 폭증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화됐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은 폭염 기간인 8월 전기요금이 폭염 이전(6월)보다 2배(200%) 이상 증가한 가구가 298만 1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통상 전기요금은 검침일에 따라 부과된다.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 사이, 즉 ‘폭염 기간’에 사용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사용한 6월 검침분 전기요금과 이 수치를 비교하면 ‘누진제의 파괴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기준에 따라 이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폭염전후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24만 가구는 전기요금 증가 폭이 5배(500%) 이상을 넘었고, 10배(1000%) 이상 증가한 가구도 2만 6000가구에 달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모든 누진 구간의 전력 사용량 상한선을 50kWh씩 높이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전기요금 부담은 더 커졌을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개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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