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추종세력에 납치됐던 北의사부부, 1년 반만에 ‘자유의 품’(?)으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북한 의사 부부가 1년 반만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리비아 인터넷 매체 ‘리비아 옵저버’를 인용, 지난해 5월 리비아 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에 의해 납치된 리용(58), 서영주(56) 씨 부부가 최근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당시 리비아 해안도시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던 중 납치됐다. 당시 리 씨는 잘루 지역의 한 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진=리비아 옵저버 홈페이지 화면]

리 씨는 인도인 두 명과 함께 시르테의 IS감옥에서 풀려난 뒤 “빛이 전혀 들지 않는 깜깜한 방에 갇혀 지내야 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북한은 과거 무아마르 가다피 전 국가원수 때부터 외화벌이를 위해 건설ㆍ의료 인력을 보내는 것은 물론 무기류를 대주는 주요 공급원으로 리비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후 2011년 가다피가 축출됐지만 리비아에 파견된 북한인 수백 명은 여전히 내전 상태인 리비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북한 노동자들이 심각한 신변 위협에 시달리면서 외화벌이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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