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힐러리 찍겠다고 했다” 케네디家 인사 밝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버지 부시(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아닌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찍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부시 가문’의 맏어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타운센드는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맏딸로 미국의 또 다른 정치 명가인 ‘케네디 가문’의 일원이다.

캐슬린은 페이스북에 부시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이 힐러리에게 투표하겠다고 내게 말했다”라고 썼다. 타운센드는 자신이 이날 메인주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폴리티코 측에 설명했다.

[사진=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페이스북 캡쳐]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존 맥그래스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대선까지 남은 약 50일 동안 시민 개인의 자격을 지키고 표를 행사할 것”이라며 “그 동안에는 대선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해왔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트럼프를 공화당 공식 후보로 지명한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장남 부시’(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불참한 바 있다. 또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차남 부시’(젭 부시)는 전당대회 불참은 물론,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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